특별한선물 단풍잎책갈피 만들기
소중한 사람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그와 함께한 기억들을 담아서 보여주는건 어떨까.
지난 설악산 태교여행 후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가져온 단풍잎으로 책갈피를 만들어보려 한다.
콩이엄마와 연애 시절에도 만들어 준적이 있는데 비싼 선물도 어니었건만 굉장히 고마워하던 그녀의 수수한 모습에 더 반했었다. 지금은 프라다 가방을 더 좋아하지만....
아무튼 오늘은 기계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손코팅지로 직접 책갈피를 만들어 보겠다.
필요한 재료는 잘 말린 단풍잎과 손코팅 필름. 손코팅 필름지는 주변 문방구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나뭇잎은 두꺼운 책 사이에 잘 펴서 이틀 정도 눌러놓는다. 책 위에 무거운 물건들을 올려 놓으면 더 잘 빳빳하게 펴진다.
손코팅 필름지는 일반 필름지와 다르게 끈적한 코팅지위에 비닐이 덮여있는데 쉽게 떼어낼 수 있게 되어 있다.
비닐을 살짝 벗긴 후 잘 말려서 펴진 잎들을 가지런히 올려놓는다.
다시 비닐을 덮고 헝겊 등으로 꾹꾹 눌러서 밑면이 잘 붙도록 한다.
다시 비닐을 벗긴뒤 이젠 나뭇잎 위쪽을 다른 코팅지로 덮어준다. 이때 공기가 많이 안들어가도록 끝에서부터 천천히 헝겊으로 눌러주면서 붙여준다.
위아래로 다 붙였으니 헝겊으로 다시한번 잘 붙도록 꾹꾹 눌러준다.
남는 부분은 가위로 잘라내고...
이제 다리미로 빳빳하게 펴줘야 하는데 바닥이 평평하도록 책을 깔아준다.
콭팅지를 깔고 얇은 천을 덮은뒤 다리미로 꾹꾹 세게 눌러주며 천천히 다리미질한다.
다리미질이 다됐으면 나뭇잎 모양대로 가위로 잘라준다. 너무 가깝게 자르면 자칫 벌어질 수도 있으니 여유를 둬서 잘라준다.
완성된 모습.
그 위에 날짜를 적어 추억까지 함께 담아준다.
기계로 만든 책갈피보다는 조금은 서툰 모습이지만 소중한 이와 함께한 시간을 추억하며 직접 만든 책갈피는 상대방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다.
아직 저물지 않은 이 가을... 특별한 이와 단풍길을 거닐던 추억을 되새기며 다시 한번 소중한 선물을 해보는건 어떨까.